오세훈 서울시장은 ‘메가시티’ 논의와 관련해 “심각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6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메가시티가 세계적 추세로 보인다”는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질의에 “그레이트 런던, 그랑파리, 도쿄권 중심의 변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비슷한 시·도 등은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소멸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며 “서울과 김포의 통합 문제로 관련 논의가 시작됐지만 이번 기회에 심도있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해 지방 소멸과 관련한 문제에도 인사이트를 주고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와의 면담에서 6~10년간 기존 자치권과 재정중립성을 보장하는 완충기간을 두는 ‘단계적 편입 방안’이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변화를 수반하는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변화가 이뤄지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시간 논의하고 유예기간을 둬 되도록 지자체장들과 임기를 맞추는 등 완충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시장은 시가 TBS 독립경영을 위한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해 내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시의회에 폐지 조례 시행 연기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이뤄진 인사 개편, 방송심의 기능 강화 등을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 의회에 6개월 정도 정리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지켜보자는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TBS를 민영화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영화는 이에 응하고 재력이 있는 단체 등이 있어야 가능한 문제”라면서도 “민영화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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