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최상위권 변별력도 확보”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1월 16일 14시 43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충북 청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충북 청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 및 올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진 반면 수학 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는 EBS 현장교사단의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치러진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다”면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분명히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무게감은 더 느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고, 최상위권 학생들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주요 문항 분석에서는 수학Ⅰ 15번과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 교사는 “관련된 정의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기에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판단했다.

수학 영역의 EBS 연계율은 50%(15문항)이다. 교사단은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며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 활용, 자료 활용, 문항 변형의 방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EBS 교사단은 국어 출제 경향 분석에서 “2023학년도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기존 출제 경향이 유지돼 수험생들의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물수능’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으나 전 영역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평이다.

한편 수능 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에는 총 50만4588명이 응시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와 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28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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