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연안 해양환경 보전과 미래형 친환경 광어 양식을 위해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실증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육상 양식은 물을 끌어다가 쓰는 유수식 양식으로 질병 유입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은 사육수를 정화한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육 환경 제어가 가능해 미래형 양식 시스템으로 부상하면서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에서 빠르게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19년부터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수질 조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고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시설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여과조 설치 등 시스템 개선 공사를 한다. 이를 통해 광어의 성장 단계별 고밀도 최적 사육 조건 실증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양식 어업인에 대한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암모니아, 총세균수 등의 사육수 수질 환경 분석 및 생물의 성장 단계별 환경 조건 등의 매뉴얼을 마련한다.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미래형 양식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에 대한 실증연구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주도 광어 양식 산업이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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