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전북 남원의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휴대전화가 울려 수험생이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남원시 한 고사장에서 수능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험 도중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이에 감독관은 황급히 교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감독관은 점심시간에 차량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그대로 옷 주머니에 넣은 채 고사장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고사장에는 수험생은 물론 감독관도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반입해서는 안 된다.
일부 수험생은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10초가량 소리가 났다며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듣기평가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잠깐 멈춘 시간에 휴대전화 소리가 나 시험을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반입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동영상 시청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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