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첫눈 쌓이고 결빙…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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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8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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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전날부터 곳곳에 눈이 내리고 도로가 결빙했다.

이날 기상청은 “어제(17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가운데 첫눈이 관측된 곳이 많고, 충청권과 전라권, 경남서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10㎝ 내외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인 곳이 있다”고 밝혔다.

오전 6시 기준 최심적설 현황은 ▲수도권 0.1~2.0㎝ ▲강원도 0.2~0.6㎝ ▲충청권 1.1~12.4㎝ ▲전라권 3.8~15.3㎝ ▲경산권 1.0~8.8㎝ ▲제주도 10.6~29.6㎝ 등이다.

이날 부산기상청은 “밤새 부산지역에 올 1~2월을 제외하고 이번 겨울 들어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적설량은 강서구 북부산 관측소 기준 0.6㎝, 기장군 0.5㎝, 북구 0.3㎝, 사하구 0.3㎝ 등이다.

도로 결빙으로 광안대교 전체 구간이 긴급 통제됐다. 기장군 일부 지역 등 부산 곳곳의 경사로 등에서 버스 운행도 제한됐다.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눈, 비 등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니 도로 주행 시 저속 운전 및 안전거리 유지, 낙상사고 예방 등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 달성군 다중 추돌사고
대구 달성군 다중 추돌사고

대구 달성에서는 도로결빙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평촌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7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광주에서도 전날 첫 눈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19일, 평년보다는 12일 빠르게 눈이 내렸다. 목포와 여수에서도 이날 첫 눈이 관측됐는데, 지난해보다 각각 12일, 26일 빠른 날짜다.
전날부터 내린 첫눈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단지와 주변 산에 쌓여 있다.
전날부터 내린 첫눈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단지와 주변 산에 쌓여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지역별 누적 적설량은 전남 곡성 5.3㎝, 광주 풍암 5.0㎝, 조선대 4.8㎝, 광주 남구 4.2㎝, 광주 3.8㎝, 화순 3.6㎝ 등을 기록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전북지역에는 10㎝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밤사이 사고도 잇따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덕유산 14.4㎝, 복흥(순창) 10.5㎝, 강진면(임실) 9.9㎝, 장수 6.7㎝, 주천(진안) 6.7㎝, 남원 5.0㎝,무주 4.4㎝, 함라(익산) 3.3㎝, 구이(완주) 2.5㎝,전주 2.3㎝ 등을 기록했다.
정읍 신태인읍 백산리 사고
정읍 신태인읍 백산리 사고

이날 오전 6시32분경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4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럭 앞부분 등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3시30분께도 완주에서 차 사고 처리를 위해 세워둔 순찰차를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순찰차의 뒷바퀴가 파손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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