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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자 화장실서 불법 촬영한 남성, 간호사 2명이 문 걸어 잠그고 신고
뉴스1
업데이트
2023-11-19 08:43
2023년 11월 19일 08시 43분
입력
2023-11-19 08:43
2023년 11월 19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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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간호사 두 명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남성을 도주하지 못하게 붙잡은 뒤 경찰에 넘겼다.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이 붙잡히기 10분 전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이 있다. 남성이 못 나오게 화장실 문을 닫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범행 1시간 전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남성은 피해자의 옆 칸에서 칸막이 위로 카메라를 들이밀다가 걸렸다.
놀란 피해자는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와 도움을 요청했다. 다급한 소리에 달려 나온 건 같은 층 병원에서 일하던 여성 2명이었다.
(채널A 갈무리)
여성들은 화장실 문고리를 잡고 남성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목격자는 “피해자가 소리 지르고 간호사들이 같이 나와서 문을 이렇게 못 나오게 했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문을 막고 있는 사이 경찰은 신고 3분 만에 도착했고, 꼼짝없이 화장실 안에 갇혀 있던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불법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휴대전화 속 영상은 지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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