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단지를 ‘사법정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이달 24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2023 사법정의 허브 조성 학술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사법정의 허브 조성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서초구와 송상현 국제정의평화인권재단,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 주최한다.
구는 반포대로(서초역∼누에다리)와 서초대로(서리풀터널∼서초역∼교대역) 일대에 있는 전국 최대 법조단지를 ‘사법정의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지역 약 42만 ㎡(약 12만7000평)에는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고·지법, 서울고·지검,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사무실 등이 밀집돼 있다.
학술대회에는 법조인과 관계 부처 공무원, 학자, 구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이중기 홍익대 교수는 ‘사법정의 허브 조성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법조 문화 거리 조성 방안을 제시한다.
구는 학술대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올 7월부터 진행 중인 ‘사법정의 허브 조성 학술연구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용역 결과를 토대로 거리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 특화 공간 조성, 주민 견학 프로그램 구성, 법률 문화공연 주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사법정의 허브 정체성 확립과 발전 방안, 효과 등이 논의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사법정의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