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위 의혹을 제기하고 탄핵을 추진 중인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사진)에 대해 검찰이 인사 조치를 내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서 제외했다. 또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20일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이 차장검사는 올 9월부터 이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맡아 왔다. 이 대표 수사는 강성용 1차장검사가 당분간 맡기로 했다.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자신이 수사 중인 재벌그룹 부회장에게 가족모임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용인CC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8일과 이달 10일 이 차장검사를 대검찰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달 9일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와 용인CC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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