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를 12월 중순까지 할 것인지 중앙정부는 명확한 답을 내야 한다”며 “비용 문제 등 각종 핑계를 대고 주민투표에 여부에 대해 미룬다면 정치적 고려가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으므로, 국회에 요청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민선8기 들어 처음으로 경기북부청(의정부 소재)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부특자도 설치는 12월 중순이 데드라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 이제 공은 정부에 넘어갔고 답을 줘야 한다”며 “일각에서 비용문제를 제기하는데 그것은 특자도 설치가 주는 효과에 비하면 사소할 뿐이며 그보다 수백배를 더 경제적 수익과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특자도 설치에 대한 주민투표를 미룰 경우 국회에 요청해 국민들에게 직접 설치 여부를 묻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재정정책을 워낙 잘못하는 등 역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적극재정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태도 문제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엄중경고했다.
김 지사는 “도의원은 도민의 대표다. 최선을 다해 행정사무감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2차례 최선을 다해 행감에 임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미흡한 점이 있다면 엄중 경고하며 그간의 일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앞서 미국과 일본 출장을 통해 4조3000억원의 투자유치 약속을 받아왔다. 다음주에는 호주에 2박4일 출장을 가서 투자유치를 이뤄낼 것”이라며 “탄소저감 기술기업에 호주에서 투자 의사를 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재생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등 북부 특화전략산업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