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위자료 추가 소송에 ‘난리’난 포항…접수 창구 앞 100m 줄선 시민들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1시 17분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있는 포항범시민지진대책본부 사무실 앞에 정신적 위자료 추가 소송을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있는 포항범시민지진대책본부 사무실 앞에 정신적 위자료 추가 소송을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위자료를 주라’는 법원 판단이 내려진 후 추가 소송에 참여하려는 포항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2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 소송단을 이끌고 있는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온라인과 현장접수를 통해 모집 중인 추가 소송인단에 전날까지 1만50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현장 창구인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있는 범대본 사무실 앞에는 접수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100m가 넘는 줄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현장 접수를 위해 줄을 서있던 70대 A씨는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데 접수 장소가 협소해 불편이 크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시민들은 “토·일요일에는 접수를 받지 않는다”며 “접수 창구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신적 위자료 추가 소송인단 모집은 범대본 사무실 뿐 아니라 포항지진공동소송단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포항지진공동소송인단은 범대본 소송인단과 함께 1심에 참여해 승소를 이끌어낸 지역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북구와 남구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8곳에서 소송인단을 접수 중이다.

사법당국은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 소송의 소송인단을 모집한다는 ‘가짜 홈페이지’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포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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