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과학자 양성 필요”… 국민 86% 중요성 인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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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설문 결과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명은 이를 위해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의과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의사 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 설립 필요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 22∼24일 3일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 내용은 최근 포항시와 경북도, 포스텍이 최근 완료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실행전략 수립 용역’에 실렸다.

의사 과학자는 ‘산업 의사’로도 불린다.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 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 의학’, 인공 장기를 활용하는 ‘재생 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래 의학 선도 및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 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1000명 가운데 86.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의사 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8.4%의 국민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동안 의사 과학자 양성은 필요하지만 이를 전담하는 교육기관을 신설하는 데는 부정적이던 의료계의 분위기와는 다른 결과라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3.6%는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의학과 과학을 융합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국민 상당수가 의사 과학자 양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이 바이오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의사 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공감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를 통해 ‘바이오 보국’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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