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에서 “경기 부천시 등 인접 지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상호 발전을 이루는 ‘메가 폴리스’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용창 인천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도시를 인위적으로 붙여 면적과 인구수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광역 행정을 통해 생활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행정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들까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메가 폴리스 인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 폴리스는 행정구역 통합보다 인접 도시들과 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개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낸 책에서 경기 김포·부천·시흥시 등을 아우르는 도시 조성 방안으로 메가 폴리스를 제안했고, 올 3월에는 경기 안산시까지 포함해 ‘서부 수도권 연합’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올 9월 인접 도시들과 거대 경제 벨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관련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이 의원은 “광역행정을 통해 주택과 교통, 교육, 환경 등의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는 한계에 봉착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