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월드비전
사회혁신조직 공모사업 ‘오렌지퍼즐’
데모데이 열고 비즈니스 협력 점검
“사회 문제 해결하는 협력 플랫폼 구상”
월드비전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 데모데이 현장 모습.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이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를 주제로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내외 아동 및 청소년이 겪고 있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 해결 실현의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소셜 섹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파트너사의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돌아보고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정호윤 월드비전 재무팀장은 파트너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형 1호 촉매자본이 될 수 있는 임팩트펀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정호윤 팀장은 “촉매자본 임팩트펀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부금과 정부 지원금, 투자 자본을 통합해 운영하는 초기 자본”이라며 “이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촉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드비전은 올해 처음으로 사회혁신조직 공모사업 ‘오렌지퍼즐’을 선보인 바 있다. 오렌지퍼즐은 월드비전과 함께 전 세계 구호 개발 현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기업이나 단체를 발굴하는 공모사업이다. 이에 지난 6월 소셜 벤처와 비영리 스타트업을 발굴, 월드비전과의 협력 사업을 기획하고 실험하는 파트너십 공모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했다.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적합성과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의 항목에 기반한 평가를 실시해 △랩에스디 △사단법인 자원 △멘토리 △임팩터스 △코끼리공장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랩에스디는 자원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정기적인 시력 측정 및 안경 제공이 가능한 솔루션 ‘아이라이크 렉스’와 운영체계 플랫폼을 구축해 아동 및 청소년의 출석률과 학업, 교우 관계, 상급 학교 진학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지난달 월드비전의 베트남 손트라 지역 개발 사업장을 방문해 솔루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자원은 기후 위기 대응과 아동 놀이권 회복을 위해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놀잇감으로 탄생시켜 모든 아동이 불평등 없이 놀이 설계자로서 놀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현재 월드비전 꽃때말공부방에서 아동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검증 중에 있다.
멘토리는 농산어촌의 청소년과 지역에서의 삶을 고민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우리 동네에서만 할 수 있는 일’부터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동네에서도 할 수 있는 일’까지 청소년이 중심이 돼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로컬 캠퍼스를 운영한다. 월드비전과 협업해 전북 부안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캠퍼스를 준비하고 있다.
임팩터스는 특정 분야에서 은퇴한 전문가와 학생을 연결해주는 소셜 벤처다. 이는 청소년이 각자의 진로와 적성, 관심사를 바탕으로 공동체 및 지구촌 문제 해결에 영향력을 남기는 임팩트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특히 고교학점제 정책 도입 및 실시를 앞두고, 고등학교의 외부 수업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과는 세계시민 교육을 임팩터스의 새로운 콘텐츠로 기획하고 있고 참여하는 청소년에게도 진학·진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검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끼리공장은 플라스틱 장난감의 사용 주기를 늘리는 순환 체계를 구축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를 통해 보육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아동들의 소근육 발달에 필요한 장남감을 공평하게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월드비전과 시험 적용에 나서고 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소셜 벤처, 비영리 스타트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자금을 만들고자 한다”며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과 기업,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의 어젠다를 가지고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아동의 안전과 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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