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박 대표는 현재 부상을 이유로 경찰과 동행해 인근 녹색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4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동대문 방향 혜화역 승강장에서 이동권 시위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에 탑승하던 중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1년부터 3년간 이어 온 전장연의 행동은 서울시 국가 헌법과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권리 실현이고 이를 시행하지 않은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서울시의 ‘혐오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이후 선전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전장연이 충돌이 벌어졌고 박 대표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운동을 전개해 온 전장연은 20일부터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고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최고 수위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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