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서 한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지적장애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역 장애 활동 지원 기관에 소속된 A(50대)씨는 지적 장애를 가진 여성 B(20대)씨에게 피부염을 치료해 주겠다며 접근해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B씨의 부모가 해당 기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7일 성추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A씨는 사직 처리됐다. 신고 의무자인 시설장이 수사기관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신고해 B씨의 안전을 최우선 조치했다”며 “의학적 진단과 평가 및 치료, 사건조사, 법률지원 서비스, 지지체계로서의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관이 장애인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시 기관에 3개월의 업무정지 또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며 “업무정지 시 장애인의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1곳 이상의 제공기관을 모집·지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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