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노사정 부대표 만남을 갖고 운영 논의의 첫 발을 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사노위 노사정 부대표 간담회가 열린 건 처음이다.
경사노위는 24일 오후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정 부대표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노총이 사회적대화 복귀를 결정한 지난 13일 이후 노사정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특정 의제를 두고 논의하기보다는 각종 노동 현안과 향후 경사노위 운영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고 한다. 특히 노동시장 이중구조,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대화가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모였다.
경사노위는 향후 부대표자급 회의를 정례화해 본위원회에서 다룰 의제, 회의체 구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 빠른 시일 내 노사정대표자 회의를 거쳐 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산하 노조 간부 강제연행 사건 등으로 사회적대화 전면 중단 기조를 이어오다 지난 13일 대통령실의 복귀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우리 사회는 급격한 산업전환과 기후위기,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저성장 쇼크의 장기화 등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노총은 사회적대화에 복귀해 경제 위기 등에 따른 피해가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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