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건 공론화해야 한다.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서울 종로에서 술을 마시던 중 포장마차들이 있는 종로3가역 인근 거리를 방문했다”며 “그중 한 곳에 들어가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2만 원어치 석화를 주문했지만, 나온 것은 초장이 올라간 석화 7개가 전부였다고 한다.
그는 “해산물을 좋아해 자주 먹는데 이런 가격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A 씨는 해당 가게의 위생 상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료를 보관하는 곳에서 나는 악취가 너무 역했다. 상한 것을 넘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숙성 재료의 냄새도 아니었다”며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석화 3점쯤 먹고 계산하고 나왔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가게로부터 카드는 안 받는다는 말을 들어 현금으로 계산했다고 한다.
A 씨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중심 종로의 밤거리가 이런 모습이라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광장시장도 그렇고 대체 왜 그런 거냐?”, “경기가 안 좋아지니깐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바가지 장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는 ‘바가지요금’이 논란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의 영상에선 유튜버 윤희철 씨가 베트남에서 온 지인 2명에게 광장시장을 소개하며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10개가 조금 넘는 양이 나왔다.
해당 가게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자 시장 상인회로부터 1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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