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배우 이정재와 만나 식사한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X(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두 사람이 저녁을 함께 먹고 있는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경 만나 약 두 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한 뒤 이정재의 차를 한 장관이 함께 타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된 사진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여느 고교 동창처럼 편안한 복장이다. 한 장관은 모자가 달린 후드티에 잠바를 걸쳤고, 이정재는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고 있다. 식사를 마친 뒤 나란히 음식물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글이 공유되자 한 장관을 직접 보기 위해 해당 식당을 방문해 사인을 받았다는 누리꾼의 인증글과 사진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해당 누리꾼은 한 장관을 향해 “요즘 TV 보니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장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많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1973년생 동갑내기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현대고를 함께 졸업했다. 현재 현대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되고 있지만 두 사람이 다닐 때는 주변 학생이 무작위로 배정되는 일반고였다. 다만 현대고는 당시 강남 8학군에 있던 학교라 교육열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한 장관 동창들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창 시절 한 장관이 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1학기부터 반장에 선출되고 시험에선 늘 전교 1~3등을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강남 8학군 특성상 일종의 ‘마마보이’들이 많았지만, 한 장관은 부모가 학교에 드나드는 걸 싫어했고 중학교 때도 3년 내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반장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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