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일대 대문·쓰레기통에 ‘이갈이’ 낙서한 30대 미국인, 경찰 체포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0시 28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그려진 그라피티 (용산경찰서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그려진 그라피티 (용산경찰서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공공장소에 상습적으로 낙서를 하고 다닌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태원 등 용산 일대의 주택 대문, 굴다리, 쓰레기통 등 155개소에 ‘그라피티’를 그린 30대 미국인 A씨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라피티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주로 공공장소에 그림을 그리는 등 흔적을 남기는 행위를 말한다.

A씨는 지난 10월 관광차 입국해 용산 일대에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와 특수 펜을 이용해 ‘이갈이’ 등 낙서를 했고, 지난해 10월에도 입국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SNS에 자신을 ‘이갈이’라고 지칭하고 그라피티 한 것을 사진과 영상을 찍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낙서 신고를 접수하고 동선을 추적해 A씨를 특정해 검거, 출국 정지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한편, 지난 3월에도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의 전동차 외부에 락커 스프레이로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한 미국인이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