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로포폴 셀프 투약’ 前대형병원 전공의 기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0시 49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수술용 프로포폴 모아서 투약해
"의사 의한 마약 범죄 엄정 대응"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일하며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남은 프로포폴을 셀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직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지난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전공의 A씨를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전공의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용기에 남은 수술용 프로포폴을 모아 자신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표를 내고 병원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에 의한 사회적 폐해가 큰 점, 마약류 셀프 처방으로 의료인에 관한 국민 신뢰를 저하시킨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했다”며 “향후 공판 과정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인에 의한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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