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촉발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42) 등 3인방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둔 라 대표와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의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무등록투자일임업·주가조작 등 범행 과정에서 위장법인을 이용한 범죄수익 수취 등 소득세·부가가치세 합계 718억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로 이들을 추가 기소하고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3명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일임 수수료·수익금 정산 과정에서 △광고·컨설팅 제공 등 명목 위장법인 이용 △현금·차명계좌 이용 △미술품·상품권 판매 관련 거래처 이용 △매출영업비와 상계 등 부정한 수법으로 범죄수익 은닉 등으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8개 상장기업 주식을 시세조종해 730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라 대표 등 총 15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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