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씨(48) 등이 연루된 마약류 투약 사건으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은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 씨(31)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정 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사고판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같은 혐의로 내사받는 가수 지망생 A 씨와 한때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A 씨는 여러 차례 대마나 필로폰 등을 흡연하거나 투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전과 4범인 정 씨도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복역한 바 있다.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업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건자는 현재 7명이고,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내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7명 가운데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29)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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