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서울시 지원 중단되면 존폐 위기…한시적 연기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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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가 서울시의 출연금을 받지 못하는 조례안이 내년에 시행되면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된다며 시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TBS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1월 1일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이 시행되면 더는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 존폐 위기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 폐지 조례가 공포된 후 공정하고 유익하며 신뢰받는 방송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효율적인 조직 재구성과 민영화 준비를 위해 지원 폐지 조례 시행을 한시적으로 연기해줄 것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의원들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30명은 TBS 지원 폐지를 당초 예정된 내년 1월 1일이 아닌 2026년 7월 1일로 연기하는 취지의 조례안을 최근 공동 발의했다.

TBS는 서울시의 지원 폐지를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자립을 위해 조직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예산과 사업은 과감히 청산할 방침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1월 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을 문제 삼으며 내년부터 TBS가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가결했다. 이후 정태익 대표이사가 취임하며 정치 편향 논란을 사과하며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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