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4시간 초등 돌봄센터’ 내년 20곳 이상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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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도서관 등에 추가 개소

어린이도서관 공간을 활용한 ‘24시간 초등 돌봄센터’에서 아동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어린이도서관 공간을 활용한 ‘24시간 초등 돌봄센터’에서 아동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24시간 초등 돌봄센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올해 3곳이었던 센터 수가 20개 넘게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4억6000만 원을 들여 24시간 돌봄센터를 내년에 20곳 넘는 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4시간 돌봄센터는 맞벌이 부모가 직장에서 늦게까지 근무할 경우 유아와 초등 1∼3학년 등의 저학년 아동을 부모 대신 밤늦게까지 돌봐주는 긴급 돌봄 시설이다. 센터는 많은 예산을 들여 새로 짓는 게 아니라 기존 시설에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은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 등에서 늦은 밤까지 보육교사 자격증을 지닌 관리자와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으며 부모를 기다린다.

올 9월 북구의 ‘구포돌봄센터’가 가장 먼저 문을 열었으며 이달 영도구의 ‘영도돌봄센터’와 사하구의 ‘다대돌봄센터’도 개소했다. 구포센터와 다대센터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영도센터는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바쁜 일이 생긴 부모가 급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마련된 ‘학교 응급실’ 같은 시설인 까닭에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센터마다 하루에 최대 받을 수 있는 아동 수를 15명 안팎으로 정해두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해운대도서관과 부산시민도서관 등의 유휴공간에 이 같은 돌봄센터 20곳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이가 어색한 공간에 남겨지는 점을 우려해 아직 센터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며 “부모와 함께 이곳에서 지내보는 체험 주간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센터 이용률이 높아지면 24시간 운영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24시간#초등 돌봄센터#추가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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