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뜻 따라”…어머니 장례식에 들어온 쌀 170㎏ 기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1시 37분


밀양 고 김손학씨 자녀, 단장면에 기부


모친의 장례식에 들어온 근조 쌀 화환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자녀들이 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시전마을에서 최근 별세한 고(故) 김손학씨의 아들이다.

고인의 자녀는 지난 27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례를 치르는 동안 근조화환 대신 들어온 쌀 화환(10㎏, 17포)을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고인의 유족은 “평상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 한다는 모친의 뜻에 따라 장례식 때 받은 쌀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어머니의 뜻을 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장면은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이 큰 가운데도 주위를 돌봐 주시는 유족분들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받은 쌀을 관내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17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밀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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