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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골목길 심정지 환자 CPR로 살리고 떠난 백팩 남성…“은인 찾는다”
뉴스1
업데이트
2023-11-28 15:48
2023년 11월 28일 15시 48분
입력
2023-11-28 15:46
2023년 11월 28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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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산의 한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6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해준 남성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중앙일보 유튜브
경남 울산의 한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6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해준 남성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오전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도로에서 세탁소 사장 김모 씨(61)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길바닥에 쓰러졌다.
당시 그를 몇몇 행인들은 그냥 지나쳤지만 한 시민이 이를 외면하지 않고 그를 구조하기 위해 119에 신고 후 다가왔다.
당시 그 앞을 걷고 있던 남성 A씨는 쓰러진 김 씨에게 다가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급 요원의 안내에 따라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잠시 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 명이 근처에 있다가 달려와 바통을 이어받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김씨의 흉부를 수차례 압박했다.
경남 울산의 한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6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해준 남성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중앙일보 유튜브
이후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김씨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민들은 조용히 현장을 벗어났다.
병원으로 이송된 뒤 닷새가 지나서야 의식을 회복한 김씨는 당시 변이형 협심증으로 쓰러졌고, 응급 처치가 없었다면 생명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의식을 회복한 김씨는 늦었지만 자신을 구해준 남성 A에게 “나를 살려준 은인”이라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그를 수소문 했다.
소방관계자측도 “당시 김씨를 구해준 남성은 30대로 추정되며 회색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있었다”고 사연의 주인공에 대한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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