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 축제집행위원회는 28일 오후 5시 부산박물관에서 250여명의 부산시민들과 함께 엑스포 유치 염원식을 열고 부산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2023.11.28/뉴스1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둔 28일 부산에서는 막바지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축제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박물관에서 250여명의 부산시민들과 함께 엑스포 유치 염원 국민대축제를 열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부산 만세 삼창’을 포함한 유치 염원 선포식으로 응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영상을 통해 “오늘 고대하던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이다. 엑스포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거대한 디딤돌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 선도 국가로서의 국격과 부산의 품격을 알리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특위는 지금 파리에서 유치 성공을 염원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부산시민들도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 대형 전광판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문구가 보이고 있다. 2023.11.27/뉴스1 이날 공연에서는 2002월드컵 응원곡이었던 조수미의 ‘Champions(챔피온)’을 비롯해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인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디오피아 난민구제를 위해 1985년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참석자들이 함께 부른 ‘We are the world’ 등 메가 이벤트, 국가적 행사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곡들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눈을 감고 악기 연주를 감상하거나 소프라노의 가창에 감탄하며 연신 박수를 쳤다. 또 아는 노래가 나올 때면 가사를 따라 부르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 오른 동구여성합창단원 김용심씨(63)는 “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목소리로, 마음으로 함께 엑스포 부산 유치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 개최 예정지 지명(부산항)이 들어가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선곡했다”며 “부산시민들의 목소리가 파리까지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창했다”고 미소 지었다.
3살 딸과 함께 축제를 찾은 박주안씨(40)는 “오늘 개최지 발표에서 꼭 부산이 선정돼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한 2030년에는 자부심과 자랑할 만한 멋진 부산,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마지막까지 모두 함께 응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헌교 2030 부산월드엑스포 축제집행위원회 집행위원장은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부산 시민 모두가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온 국민의 염원이 닿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파리 팔레드콩그레에서 열린다. 오후 10시부터는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각 20분씩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120표 이상) 국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 1, 2위간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시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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