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최씨 측 변호인이 지난달 10일 열린 재판에서 신청한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내달 7일 예정된 공판 일정을 한 달 뒤로 미루고,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에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정신감정 결과는 12월하순께 도출될 전망이다.
최씨 변호인은 지난달 10일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은 조현병 의심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진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확한 질병, 질병과 범행 관련성에 대한 적절한 사법 조치가 무엇인지 판단할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 측은 이후 열린 공판에서 최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의 수준이 학사학위 정도로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대학 시절 성적이 우수했다는 학적 자료를 근거로 ‘심신미약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원종은 지난 8월3일 오후 5시56분~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 1~2층에서 소지한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 가운데 차량에 치인 A씨(60대·여)와 B씨(20대·여)는 연명치료를 받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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