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관광에 한의학을 더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3시 00분


대구서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
내달 1∼3일 엑스코 서관서 개최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도 열려

지난해 1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의료인들이 치과 관련 의료기술을 연수하기 위해 실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1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의료인들이 치과 관련 의료기술을 연수하기 위해 실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K-MediWellness Pre-Festa)가 다음 달 1∼3일 사흘 동안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한의약! 일상이 되다. 내가 나를 치유하는 시간 12:01∼12:03’을 주제로 대구시와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한의사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대구를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고 우수한 한의학 인프라를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구 의료관광의 한 축인 한의학과 경북의 특장점인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 건강 관리) 관광 인프라를 접목해 국내 의료관광 중심 지역이 대구경북임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행사장을 찾으면 한의약을 중심으로 구성한 건강치유소와 오감치유소, 힐링치유소, 한의약산업관, 한방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건강치유소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어린이 비만 및 성장과 여성 질환 및 피부미용, 통증 질환, 추나요법 체형 교정 등 4가지 진료 항목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감치유소에서는 한방차와 수제청, 떡 등 각종 건강식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식품별 한의약적 효능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힐링치유소에서는 한방 생활상식 코너를 마련해 면역력 올리기, 감기 예방, 체질 개선, 한약재의 이해, 한의약과 명상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전통주 만들기와 다도 체험, 스머지 스틱 만들기 등을 알려주는 한방 원데이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관련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산업 전시관과 한방포토존 등도 운영한다. 특히 각종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도 주요 볼거리다.

이 기간 대구시와 아태안티에이징학회, 대구컨벤션뷰로가 공동 주관하는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APAAC)도 엑스코와 지역 병원에서 함께 열린다. 올해 6회째 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분야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항노화 전문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16개국 600여 명의 의료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강사 70여 명이 강의와 실습, 수술 시연 등 의료기술 전수에 나선다. 의료 기업들을 위한 제품 전시,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행사에는 국내 전문 헬스케어 기업 49개사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참가한다. 이미 수출 및 국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0여 건이 예정돼 있어 참가 기업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가 기업들의 해외 디지털 의료산업 현황 파악과 네트워크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다음 달 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고령화친화산업 정책포럼도 주요 볼거리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세계 의료인들과 구매자들에게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한의학의 과학적 저력을 알리고 지역의 강점인 항노화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웰니스 관광#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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