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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비고장’ 함평에 올해도 익명의 기부천사…햅쌀 200㎏ 두고 갔다
뉴스1
업데이트
2023-11-30 11:10
2023년 11월 30일 11시 10분
입력
2023-11-30 11:09
2023년 11월 3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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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나산면 365나눔창구에 익명의 기부자가 햅쌀 200㎏을 두고 간 모습. 이같은 기부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3.11.30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 익명의 기부가 3년째 이어져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나산면사무소에 햅쌀 20㎏ 10가마가 기부됐다.
익명의 기부자의 이같은 기부는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해마다 직접 수확해 도정을 마친 쌀을 남들 모르게 면사무소에 두고 가면서 지역농민의 기부로 추정돼 왔다.
기부가 해마다 이어지자 나산면은 수소문 끝에 기부자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기부자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말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며 “기부로 어려운 이웃들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고 싶었을 뿐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산면은 기부받은 쌀을 365나눔센터에 비치해 필요한 주민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정화자 나산면장은 “3년째 따뜻한 기부를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기부자의 정성과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쌀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함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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