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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어의 고장’ 흑산도에 37년만에 고래가 돌아왔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3-11-30 13:30
2023년 11월 30일 13시 30분
입력
2023-11-30 13:29
2023년 11월 30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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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도 인근서 고래뼈 2점 발견
대왕고래·참고래 등 추정
전남 신안군은 지난 25일 흑산면 하태도 해안에서 고래뼈 2점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흑산도에서 30㎞ 떨어진 부속 섬(하태도)에 서식하던 고래가 죽어 바다 모래층 속에 있던 고래 뼈가 강한 파도에 해안으로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뼈는 전체 고래 뼈의 일부인 두개골이 시작되는 부위의 골격으로 (길이 140㎝), 실제 크기는 20m 이상의 대왕고래(흰긴수염), 참고래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 포경 근거지를 설치해 우리나라에서 포획된 고래 8257 마리 중 25% 이상이 흑산도 근해에서 잡혔다.
당시 흑산도에는 조선총독부에서 직원을 파견했으며, 일본 어민들이 집단 상주하는 주거촌과 고래뼈 신사가 있었다.
광복 후에도 고래잡이의 중심지로 포경이 금지된 1986년까지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관을 이루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에 발견된 고래뼈는 흑산도 일원이 대형 고래들의 서식지였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현재 흑산도에 조성된 고래정원을 통해 이를 홍보하고 대형 고래들이 다시 흑산도에 서식할 수 있도록 해양 생태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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