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낸 폐현수막이 손가방으로…‘현수막 재활용’ 나선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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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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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제공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는 올해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2130장을 제작해 1275장을 주민센터에 보급했다고 30일 밝혔다.

버려지는 현수막은 재활용이 힘들어 대부분 소각하는데, 그 때마다 유해물질이 배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구는 지난 2008년부터 관내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수거, 훼손되지 않은 상태의 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손가방, 앞치마 등 리사이클링 제품 7000여개를 제작하고 주민들에게 무상 제공해 왔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신청과 계절에 따라 농사용 막, 마대, 앞치마, 선풍기 커버, 제초기 가림막 등을 제작해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8년째 오금동 물품관리소에서 폐현수막 리폼작업을 하고있는 박양금씨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청결을 우선으로 현수막을 선별하고 주로 장바구니, 손가방 등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단체에서 플로깅 쓰레기줍기 가방 용도로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나머지 현수막은 폐기물 처리 업체에 의뢰해 파쇄한 후 고형물 제작하는 시멘트 재료로 사용되도록 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현수막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도시환경을 지키는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달 19일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현수막 근절’에 대한 조례를 신설하고 도시 곳곳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정당현수막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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