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인 초등교실 들어가 “넌 교사도 아냐” 난동부린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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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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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수업 중이던 초등학교 교실에 30대 학부모가 난입해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업 도중 학부모 A 씨(30대·남성)가 갑자기 교실로 들어왔다.

A 씨는 한 남학생을 때릴 것처럼 위협하면서 담임교사를 향해서는 “넌 교사도 아니야”라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다른 교사들의 제지를 받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A 씨는 자신의 자녀가 남학생과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을 듣고 학교를 찾아와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담임교사의 교권 피해 신고를 받은 시흥교육지원청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교사와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에게 심리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당 학급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경찰과 함께 설명회를 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 측은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남학생의 부모는 이날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와 학생들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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