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된 영아를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자신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친모 A 씨(25)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경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베란다 창문을 통해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자 화가 난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집 안에 딸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에 의해 아파트 1층에서 발견된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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