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나올 듯”…30대 산모, 구급차 탑승 15분만에 아들 출산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4일 15시 10분


지난 2일 충북 진천군의 한 30대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진천소방서 제공).2023.12.4./뉴스1
지난 2일 충북 진천군의 한 30대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진천소방서 제공).2023.12.4./뉴스1
30대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4일 충북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31분쯤 ‘아이를 출산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진천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오은영 소방위, 백종현 소방장, 변인규 소방장, 김덕기 소방사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산모 A씨(30대·여)는 양수가 터지고 진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증상을 본 이들은 A씨의 출산이 임박함을 깨닫고 이날 오후 5시56분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의 한 산부인과를 목적지로 이송을 시작했다.

산모의 상태를 살피며 이송을 시작한 이들은 이송 6분 만에 A씨의 진통 간격이 짧아지는 것을 보고 의사의 지도를 받으며 구급차 안에서 산모의 출산을 유도했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A씨는 이송 15분째인 오후 6시11분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오은영 소방위는 “다급한 상황에서 산모와 아이가 건강해서 다행이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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