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최근 홈페이지·모바일앱 서비스 ‘먹통 사태’로 가맹점주(일반매장 포함)와 서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한 보상안을 내놨다.
골프존 일반 회원 대상으로는 모바일 이용권 3000원권을, 가맹·일반매장주 대상으로는 시스템당 환급형 마일리지 5만(일반매장 4만원)을 각각 일괄적으로 지급한다.
골프존은 4일 “장애 기간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편을 겪은 고객과 경영주님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고객 대상으로 ‘고객 보상용 모바일 이용권’, 경영주 대상으로 ‘환급형 마일리지’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골프존은 전국 5800여개(10월 기준 일반매장 3302개·골프존파크 가맹매장 2528개) 점주들 대상으로 하드웨어(투비전NX·투비전·리얼 등 시스템 기기) 1대당 환급형 마일리지 4만~5만원을 보상한다.
마일리지는 현금화할 수 있다. 신청시 6일부터 경영주 대표 계정으로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출금 신청시 신청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7일 이내 입금한다.
일괄 보상안보다 큰 피해를 본 경우 6일부터 19일까지 골프존 고객센터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골프존은 피해 상황을 검토한 후 책정된 보상금액이 일괄보상 환급형 마일리지보다 높을 경우 차액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골프존 회원(2023년 로그인 후 라운드를 즐긴 230만명 대상)으로는 모바일 이용권 3000원(발송액 기준 70억원 이상 규모)를 지급한다. 모바일 이용권 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예정이며 수령후 14일 이내 사용해야 한다.
골프존 홈페이지·모바일앱 먹통 사태는 22일 발생해 6일 만인 28일 완전 정상화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던 서버 데이터 유실 문제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존은 4년 전인 2019년 운영체제(OS) 장애 발생으로 전국 4900여개 매장 서비스가 약 2시간20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각 매장의 영업 손실분보다 약 3배 많은 보상금을 지급했다. 당시 점주들 협의체는 3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투비전·비전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게임플레이 자체가 불가했던 2019년과 달리 이번 장애는 영업 차질(모바일 예약 및 실시간 데이터 확인 불능 등)에 대한 보상으로 결이 다르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일부 가맹점주·소비자들 사이에서 보상안 관련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한 가맹점주는 “5~6일간 모바일앱이 먹통이었는데 시스템당 5만원이라는 건 너무하다”며 “증빙 자료 제출시 추가 보상한다는 부분도 미리 알고 있었으면 녹취라도 할 텐데 어떤 것으로 증빙하라는 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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