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이 38일간 빛으로 물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5일 03시 00분


‘서울라이트 광화문’ 15일 개막
광장 일대서 미디어파사드 전시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를 연다. 미디어파사드 쇼 일부를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해본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를 연다. 미디어파사드 쇼 일부를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해본 모습. 서울시 제공
15일부터 38일간 광화문광장 전역에서 ‘빛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서울라이트 광화)’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행사 기간 20개국 아티스트 53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먼저 100여 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와 광화문광장 사이 800m 길 곳곳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특히 광화문광장에선 조선시대 한양의 풍경을 그린 ‘진경산수화’를 재해석한 미디어파사드 쇼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가 매일 오후 6∼10시 정각에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에는 역사 속 위인과 인공지능(AI) 음악 등을 활용한 ‘드롭 더 빛(Drop the BIT)’이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선 국내외 작가 8인의 신다다이즘 성향의 디지털 기반 작품을 소개하는 ‘다다의 빛’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로 제작한 길이 14m, 높이 4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권치규 작가의 ‘만월’, 한호 작가의 ‘영원한 빛’ 등 각종 빛 조형물도 육조마당을 환하게 비추게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가슴 뛰는 서울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화문#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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