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2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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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호선 경복궁역서 사고
출근시간대 10여명 넘어져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 시간에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시민 10여 명이 넘어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14명이 중경상을 입은 지 6개월 만에 다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42분경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며 타고 있던 시민 10여 명이 넘어졌다. 이 중 40대 여성 2명은 무릎과 발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진단 결과 찰과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사고 직후 해당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통제선을 설치했다. 5일 현장 조사에 착수해 사고 원인을 밝혀낸 후 동일 기종에 대해 전수 점검을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조치가 완료되면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 6월 8일 수내역에서도 출근 시간대에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수십 명이 쓰러져 3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하철#에스컬레이터 역주행#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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