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에서 성인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올라탄 모습이 목격돼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X(옛 트위터)에는 “어제 자 수원역 레전드”라는 문구와 함께 거구의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올라선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빨간색, 남색의 체크무늬 남방을 입은 남성은 에스컬레이터에 가득한 사람들 옆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잡이 위에서 곡예를 부렸다.
영상에는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끝 지점에 다다르자 양팔을 펼치고 한껏 신난 듯 점프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사진과 영상을 게재한 글쓴이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밟은 채로 내려감. 손잡이 밟고 내려가다가 점프해서 착지한 후에 혼자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심취해서 발레함”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에스컬레이터 고장 나는 거 아니냐. 딴 사람도 위험해 보이는데 왜 저러나”, “사고방식이 궁금하다”, “위험한 행동인데 저러다 다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역시 1호선은 무시무시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지난 7월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약 99.6%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안전 손잡이를 잡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대형 연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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