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2천원, 폐지? 유지?…20일 공청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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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일 혼잡통행료 정책방향 공청회
시민·전문가 의견 청취…개선방안 토론도
시민 누구나 공청회 참석·의견 제시 가능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 공청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서소문1청사 후생동 4층에서 관련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 통행료는 지난 1996년 도입됐다. 4대문 안 도심권의 교통 체증 완화를 목표로 평일 오전 7시~오후 9시 터널 통과 차량을 대상으로 혼잡 통행료 2000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교통량 분산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3월17일∼4월16일 외곽지역인 강남 방향으로 나가는 차의 징수를 면제했고, 4월17일∼5월16일에는 양방향 모두 면제해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 효과를 점검했다.

실험 결과, 양방향 징수를 일시 정지한 기간(4월17일∼5월16일) 남산터널 교통량은 12.9% 증가하고, 터널과 주변 지역 통행 속도는 9.0% 감소했다.

지난 9월22일부터 1개월 간 관련 온라인 시민 투표를 진행한 시는 공청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의견들을 들어볼 계획이다.

공청회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석하지 않더라도 이메일(jinee73@seoul.go.kr), 팩스(02-2133-1048), 우편(서울시 교통정책과) 등을 통해 공청회 당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향후 서울시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산 혼잡통행료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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