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으로 또래 불러내 코뼈 부러뜨린 여고생,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41분


뉴시스
동급생을 건물 옥상으로 불러내 폭행한 10대 여고생이 당시 모습을 촬영한 일행과 함께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고교생 A 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 양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상가 건물 옥상에서 동급생 B 양을 주먹으로 폭행해 코뼈를 부러트리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고교생 C 양과 D 군 등 다른 피의자 2명은 A 양의 폭행을 부추기거나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A 양이 혼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C 양 등의 가담 사실을 확인해 혐의를 ‘공동상해’로 변경했다. 공동상해의 경우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이 가중된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나에 대한 소문을 안 좋게 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이 범행 장면을 촬영한 학생들에게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등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삭제 조치를 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경찰은 A 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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