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근처에서 일용직 중국인들 ‘쇠망치’ 난투극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5일 13시 22분


서울 구로구 길거리에서 일용직 중국인들이 쇠망치를 들고 난투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반경 구로구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구로구 현장에서 일을 마친 뒤 귀가하는 도중 임금 문제로 40대 팀장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소지하고 있던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또다른 일용직 노동자 C 씨(40대·남)가 A 씨에게서 망치를 빼앗아 A 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평소 친한 사이였던 B 씨에게 A 씨가 둔기를 휘두르는 것을 보고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된 B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C 씨에게 공격당한 A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C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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