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 교사 75.5% “올 수능 킬러문항 없어지지 않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5일 16시 40분


수능 감독관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과목을 담당하는 전국 고등학교 교사의 75.5%는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제거되지 않았다고 봤다. 올 수능의 EBS 연계율이 50%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 비율도 절반에 못미쳤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중·고교 교사 4127명을 대상으로 수능 운영 제도와 관련해 설문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제거됐다고 밝혔지만 현장 교사들의 체감도는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 올 수능에서 킬러 문항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한 2278명 중 75.5%(1720명)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10명 중 8명 꼴이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6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에 의존해야 풀 수 있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올 수능이 EBS에서 50%이상 연계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53.6%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교사들 대부분 수능 접수와 시험 감독 및 운영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99.3%는 수능 감독 및 운영 업무의 고충이 크다고 답했다. 특히 수능 원서 접수 방식을 온라인으로 개선해야한다는 응답 비율은 96.6%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