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 센터는 아동의 성장과 신체 발달에 최적화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의료원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815㎡)로 지어진 이 센터는 낮병동,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언어·작업치료실, 병원학교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초기 장애 진단 시 부모 교육 △학교 입학 적응 프로그램 등 장애아동의 생애주기별 사례관리와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린이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센터 개원으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재활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동 재활치료는 제때 치료를 해야 하고, 아동의 특성에 맞는 장비와 교육프로그램 등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시설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장애 아동의 부모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육 친화 환경을 잘 조성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만 18세 미만의 신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도내에는 약 3000명이 있다. 센터 이용은 전화로 하거나 센터를 직접 찾아 신청하면 된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충북을 포함해 전국에 10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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