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오후 1시 용산구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2023 서울 청년수당 성과 공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청년수당을 받은 100여 명이 모여 소감을 전시, 영상, 발표 등의 형태로 공유하는 자리다. 2016년 청년수당이 도입된 후 참여자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된 건 처음이다.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진로 탐색 및 구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금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이나 단기 근로 청년이 최대 6개월 동안 월 50만 원씩 받을 수 있다. 올해 청년수당은 5만여 명이 신청해 2만여 명이 지원받았다.
공유회에선 올해 청년수당을 받은 이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2019∼2022년 청년수당 참여자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청년정책 퀴즈와 보물찾기 게임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올해 청년수당은 지원금뿐 아니라 구직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올 7∼11월에는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실시했고, 7∼9월에는 카카오뱅크와 CJ그룹 등에 재직하는 현직자 특강을 5회에 걸쳐 열었다. 올 8월 시범 시행된 ‘그룹형 멘토링’에는 기획, 영업·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대기업 현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올해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88.1%는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금전 지원 90.6% △비금전적 프로그램 88.2% △진로적성검사 89% △현직자 특강 87.7% △그룹형 멘토링 87.9% 순으로 높았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수당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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