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현장 교원 주례 소통'→'함께 차담회'로 변경
주제는 온라인 플랫폼 '함께 학교' 통해 제안 받기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태 이후 교사들과 매주 진행해 왔던 주간 정례 간담회를 학부모와 학생까지 확대해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주재하던 ‘부총리 현장교원 주례 간담회’를 ‘함께 차담회’로 명칭을 바꿔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논의 주제와 참석자는 교육부가 최근 개통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 ‘함께 학교’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주제를 제안하고 교육부가 이를 검토해 교육 주체들에게 제시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첫 ‘함께 차담회’ 주제를 ‘수업공개’로 잡은 것도 ‘함께학교’와의 연계를 고려한 것이다. 교육부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공개 법적 근거 마련 철회를 요구하자 이를 전격 수용해 법령 개정안을 수정했다.
교육부는 차담회 초반에는 학교 구성원 신뢰 회복을 돕기 위해 교장·교감 등 관리자나 비교과 교사, 교육공무직 등 다양한 구성원을 초청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방문형 방식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숨진 서이초 교사 49재인 지난 9월4일 이후 그간 교육부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며 매주 현장 교사들과 정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교육부는 그간 총 10차례의 간담회에서 현장 교사들이 제안한 정책 중 6개 과제가 완료됐고 12개 과제는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담임·보직수당을 인상하고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한 게 한 예다.
이 부총리는 “학교 현장의 자생적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수”라며 “함께 학교 플랫폼 차원에서 거시적인 제도나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동시에 ‘함께 차담회’를 통해서 매주 교원들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학생과 학부모와 추가로 밀착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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