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경기도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서 시민들이 김포공항역행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2023.5.8. 뉴스1
혼잡도가 최대 290%에 달해 ‘지옥철’로 불리는 경기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운영사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6일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경부터 운영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3건 접수됐다. 2량짜리 열차가 김포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을 접수한 운영사는 해당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긴 뒤 대체 열차를 투입했다.
김포골드라인에서는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같은 내용의 신고가 11건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과 이날 신고가 들어온 열차는 같은 열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는 당시 정밀감정을 통해 열차의 제동 패드가 손상돼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제동 패드를 교체한 뒤 시운전을 거쳐 4일부터 다시 운행에 투입했다. 하지만 열차를 다시 투입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지난번과 같은 이유로 타는 냄새가 났던 건지 등 원인을 추정하긴 어려운 상태”라며 “열차 제조사 등과 함께 정밀 점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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