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전사태’ 한전 “국민 불편 깊이 사과”…김동철 사장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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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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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2023.5.12/뉴스1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2023.5.12/뉴스1

한국전력공사(015760)는 15만50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은 ‘울산 정전사태’에 대해 7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긴급 경영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정전피해복구 상황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부지역에서 전날 오후 3시37분쯤 전기공급이 끊기며 울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거지, 건물은 물론 교통 신호등과 병원 등에도 전기가 끊어지며 교통혼잡과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울산시와 한전에 따르면 이번 정전으로 15만5000여 세대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착수해 2시간 여만인 오후 5시40분쯤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공급망 복구를 완료했다.

한전은 28년된 노후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 중 1개 모선을 휴전해 작업하던 중 작업구역이 아닌 다른 측 모선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된 것이 정전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전 측은 “현재까지 밝혀진 고장 원인은 개폐장치 내부 절연파괴로 추정되며, 상세한 고장 원인은 추가적으로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대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고장조사반을 가동해 향후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철 사장은 울산 정전사태를 보고받은 즉시 비상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정전 최소화와 긴급 고장복구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9시 긴급 경영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정전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논의하며 겨울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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