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경찰관이 한강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맨손으로 붙잡아 구조했다.
6일 서울 청담파출소에 따르면 오전 12시 40분경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즉각 출동한 경찰관은 난간 인근에 있던 여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성은 순찰차를 보자마자 갑자기 난간 위로 올라갔다.
이에 윤순배 순경은 순찰차에서 즉시 내려 달려갔고 떨어지는 여성을 맨손으로 붙잡아 끌어올렸다. 자칫 1초라도 늦어지면 여성이 떨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후 이 여성은 파출소로 인계된 뒤 안정을 취하다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구한 윤 순경은 파출소에 배치된 지 두 달 된 신임 경찰관이었다. 그는 여성을 구조하던 중 얼굴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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