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손싸이 라오스 총리 접견…스마트팜 구, 계절노동자 확대 등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7일 18시 00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와 접견하며 농업과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라오스와 함께 농업과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동남아를 출장 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총리공관에서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접견했다.
김 지사와 손싸이 총리의 첫 번째 대화 주제는 충남도에 파견된 ‘라오스 계절노동자 확대 방안’이었다.
김 지사는 “올해 라오스 계절노동자 105명이 충남으로 왔는데, 내년에는 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싸이 총리는 “대한민국 지방정부인 충남도가 라오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특히 계절노동자 유치를 통해 라오스 국민들이 일자리를 갖고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 점은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라오스에 스마트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20만∼30만 두의 돼지를 키우면서, 이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분뇨 찌꺼기는 비료로, 폐열은 스마트팜 등에서 활용하자는 것이다.
김 지사는 “라오스에서 이 같은 농업과 축산 모델이 필요하다”며 준비해온 자료를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싸이 총리는 “실무진 간 검토를 통해 현재 라오스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스마트팜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지사의 손싸이 총리 접견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후 김 지사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농림부 장관과 잇따라 접견을 하며 ‘농업, 농촌을 통한 국가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양 국가, 지역 간 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특히 충남은 라오스 정부와 함께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인 농업에서 큰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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